표심 분석해보니…진영 총결집 속 세대·지역 엇갈려
[앵커]
역대 최소 표차로 아슬아슬하게 승부가 갈린 제20대 대선, 진보, 보수의 총결집 대결 속에 지역별, 세대별 표심도 확연하게 갈렸는데요.
사전투표와 본투표 결과에서도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대선에 나타난 표심을 홍제성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양강 구도 속에 초박빙 승부가 펼쳐진 20대 대선의 승자는 윤석열 당선인이었습니다.
윤 당선인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간 표차가 1% 포인트도 채 안 난 점으로 미뤄 민심이 한곳으로 쏠리지 않고 진보, 보수 진영이 각각 총결집했다는 분석이 가능합니다.
지상파 3사가 투표 종료 직후 공개한 출구조사를 살펴보면 세대별, 성별 표심도 뚜렷이 갈렸습니다.
이 후보는 40대(60.5%)와 50대(52.4%)에서 우위를 보였고 윤 당선인은 60대 이상(67.1%)에서 크게 앞섰습니다.
2030 세대에서는 두 후보간 접전이 펼쳐졌는데, 특히 20대에서는 남성은 윤 당선인을, 여성은 이 후보를 지지하는 흐름이 뚜렷했습니다.
지역 편중 현상도 여전했습니다.
대구(72.7%), 경북(72.1%), 부산(57.8%) 등 영남권에서는 윤 당선인이 앞섰고, 이 후보는 전남(83.7%), 광주(83.3%), 전북(82.6%) 등 호남에서 몰표를 얻었습니다.
다만 윤 당선인은 호남에서 목표치 30%에는 크게 못 미쳤지만 역대 보수 정당 후보의 대선 득표율로는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를 분석한 결과 사전투표와 본투표에서 나타난 후보별 지지율 차이도 뚜렷했습니다.
본투표 출구조사 결과 윤 당선인은 51.9%를 얻어 44.1%에 그친 이 후보를 앞섰지만, 사전투표자를 대상으로 한 전화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7% 포인트 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두고 본투표에서 벌어진 윤 당선인과 이 후보간 격차는 사전투표가 반영되면서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제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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