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불이 사흘째 이어진 경북 울진은 아직도 곳곳에 불길이 나있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수백 개의 시설물이 불에 탔는데, 다시 불이 확산하는 걸 막으려고 산림 당국은 물론 주민들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길환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울진읍 명도리 마을에 나와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집이 폭격을 맞은 것처럼 폭삭 주저앉았고, 바로 옆 창고도 뼈대만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이 마을은 그제 산불이 지나간 곳인데, 아직도 매캐한 연기와 함께 곳곳에 불씨가 살아 있습니다.
강원도 삼척까지 올라간 불이 다시 시가지가 있는 울진읍을 향해 내려왔기 때문인데요.
주민들의 걱정 속에 마을 주변엔 온종일 헬기가 물을 뿌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오늘 울진·삼척 지역엔 헬기 50대와 3천 800여 명의 진화인력이 투입됐는데요.
2km 정도의 불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