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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에 잿더미로 변한 삶의 터전…"다 타고 몸뚱이만 나왔어"

2022-03-05 6 Dailymotion

【 앵커멘트 】
거세게 번진 산불에 인근 마을과 도로변까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삶의 터전이던 공간이 하루 사이 잿더미로 변했는데요.
처참한 피해 현장 강재묵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불길이 휩쓸고 간 경북 울진군 검성리 마을.

까맣게 그을린 흔적들 사이로 산골짜기 집 대부분이 폭격을 맞은 듯 무너져 있습니다.

▶ 인터뷰 : 남춘자 / 피해 마을 주민
- "집이 다 타고 이 몸뚱이만 나왔어. 전부 그대로 놔두고 몸만 나왔어. 불이 있다고 들어가지 말라고 하고. 하나도 끄집어 내지 못하고…."

유리창은 깨져 있고, 방안에서는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는 상황.

살림살이는 물론 농기구들마저 온통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 스탠딩 : 강재묵 / 기자
- "이처럼 화장실 문은 아예 녹아내렸고, 주민들이 생활하던 공간 역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인근의 또 다른 마을 역시 상황은 비슷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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