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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비판 러시아 방송사들 잇따라 폐쇄 / YTN

2022-03-04 0 Dailymotion

러시아의 대표적인 독립 TV 방송인 '도즈디'가 당국으로부터 폐쇄위협을 받은 뒤 잠정적으로 방송중단을 결정했다고 APTN이 전했습니다.

'도즈디'의 대주주이자 대표인 나탈리아 신데예바는 마지막 방송에서 "우리가 처한 상황 때문에 잠정적으로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반정부 성향의 라디오 방송인 '에호 모스크비'도 예고 없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폐쇄됐습니다.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언론들이 보도 지침을 철저히 따를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공격을 '침공'이라거나 '전쟁'으로 표현하고 우크라이나 측의 성명을 보도하면 즉각 제재하고 있습니다.

에호 모스크비 보도국장 알렉세이 베네딕토프는 현지시간 3일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자신이 참석하지 않은 회의에서 이사회가 단 15분 만에 라디오 방송과 온라인 사이트 청산을 의결했다"고 전했습니다.

베네딕토프 국장은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이사회 구성원들이 아니라 '훨씬 더 높은 곳의 사람들'이 암시했었다고 말했습니다.

소련 붕괴 전인 1990년 8월부터 방송 송출을 시작한 에호 모스크비는 현재 러시아 거대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의 금융 자회사인 '가스프롬 방크' 산하 '가스프롬-메디아'가 소유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검찰은 앞서 도즈디와 에호 모스크비 등이 자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특수군사작전과 관련한 명백한 허위 정보와 극단주의 활동을 촉구하는 정보를 의도적이고 조직적으로 게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매체들이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을 '침공'이나 '전쟁' 등으로 표현하고 러시아 군인 피해와 우크라이나 민간인 사상자 등에 대해 보도한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디어 감독청인 '로즈콤나드조르'는 도즈디와 에호 모스크비 방송의 웹사이트를 차단하고, 두 방송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 계정을 차단하는 조치를 취했습니다.

반정부 성향의 두 방송사에 대한 징계 조치는 러시아 당국이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관련한 보도에서 정부의 공식 입장만을 전달할 것을 압박하는 가운데 취해졌습니다.

러시아 하원은 러시아군 활동에 대한 허위 정보 유포죄에 대해 최대 15년의 징역형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형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YTN 송태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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