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고향이자 열세 지역인 TK 지역을 훑으며 막판 중도·보수 표심 끌어모으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자신의 통합 정치 개혁안은 안철수 후보의 꿈이자, 심상정 후보의 소망이라며 '반-윤석열' 구도 굳히기에 주력했습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TK 유세 시작과 함께 '경북의 아들'을 내세우며 표심 공략에 나선 이재명 후보,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능주 구 씨이신데 저기 어딘가에 저희 외숙모 계실 겁니다.]
첫 유세지 포항에서 지역 경제를 일군 박태준 포스코 초대 회장과 자신의 접점을 '유능한 리더'로 꼽으며, 윤석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국정을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모르는 게 자랑이 아니에요. 머리를 빌려도 빌릴 머리라도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
이어 경주로 가서는, 자신이 제안해 당론이 된 통합 정치개혁안이 안철수, 심상정 후보와도 맞닿아있다 강조하며 '반-윤석열 전선' 굳히기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진짜 정치 교체하자 이재명의 주장이고 안철수의 꿈이고 심상정의 소망사항이고….]
전통적 보수세가 강한 대구에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성과를 띄우며, 또 두루마기에 태극기를 들고 보수표심을 거듭 두드렸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여러분 대구 오니까 그 생각 나는데 한다면 한다 이런 사람 또 있지 않습니까? 편 가르지 말자, 공과는 정확하게 평가하자. 산업화의 공 인정해주고….]
경제 공약을 통한 지역 표심 공략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대구를 찾은 이재명 후보는 영남과 호남을 묶는 '남부 수도권'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담아, 직접 위원장을 맡은 추진 기구를 출범시켰습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고향 구미에 이어 자신의 고향 경북 안동, 끝으로 영주까지, TK 지역 6곳을 도는 강행군을 소화한 이재명 후보.
통합 메시지로 중도층 공략을 이어가는 한편, 최대 취약지에서 보수층 포섭에 힘을 쏟았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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