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택으로 대선후보들 공보물이 속속 도착하고 있는데요.
이재명 후보 공보물 보시면, 이렇게 본인이 처벌받은 검사 사칭 건과 관련해 PD를 돕다 벌어진 일이라고 소명이 적혀 있습니다.
해당 PD가 이 소명이 거짓이라고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민주당은 거짓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홍지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대선 공보물에 담긴 '검사 사칭 사건' 당사자가 이 후보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최철호 / KBS 피디]
"(이 후보는) 나는 관여한 적이 없다. 옆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사칭한 걸 보고 쫓아내지 않았다는 걸 보고 되게 후회스럽다는 말까지 해요. 저는 되게 모욕스럽습니다."
지난 2002년 11월 '검사 사칭 사건'에서 이 후보와 함께 공모해 유죄 판결을 받았는데, 이 후보가 대선 공보물에 자신은 범죄를 주도한 게 아니라는 취지로 소명해, 허위라는 주장입니다.
최 PD는 지난 2002년 분당파크뷰 특혜분양사건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던 이 후보와 함께 김병량 당시 성남시장에게
검사를 사칭해 전화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최 PD는 이 후보의 반응에 따라 법적 조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최철호 / KBS PD]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부분을 저는 검토하겠습니다.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사과하셔야 돼요."
민주당은 지난 경기도지사 선거 때도 같은 취지의 소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자신을 인터뷰하던 PD에게 담당 검사 이름과 사건 중요사항을 알려주는 등 취재에 협조한 것 외에 직접 검사를 사칭한 바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허위 기재 혐의로 재판까지 받았지만 법원이 무죄 판결을 내렸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태희
홍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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