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과 북유럽에 시속 190km가 넘는 폭풍 '유니스'가 불어 최소 13명이 숨졌습니다.
사망자 대부분 넘어진 나무에 깔리거나 바람에 날린 물체에 맞아 숨졌는데 철도가 끊기고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지시각 18일 영국 런던 부근의 한 도로에서 거대한 나무가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지나던 이층 버스 앞으로 쓰러집니다.
다행히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이날 영국에선 쓰러진 나무와 바람에 날린 물체 등에 맞아 3명이 숨졌습니다.
최고 시속 196km의 강풍 '유니스'의 위력을 이기지 못하고 런던의 랜드마크인 오투 아레나 경기장의 지붕이 뜯겨 나갔습니다.
런던 근처 브렌트우드에선 400년 된 고목이 쓰러져 주변 가옥을 덮쳤습니다.
대부분의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항공기 수백 편이 결항했으며 영국에서만 한 때 백만 가구 이상이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 북부 해안을 강타한 '유니스'는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북유럽으로 향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도 가로수가 길가의 차량을 덮쳐 3명이 숨지는 등 이번 폭풍으로 유럽에서 최소 1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독일 함부르크에선 폭풍의 영향으로 바다 수위가 높아지며 해안 주변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물에 잠긴 도로에서 차량에 갇혀있던 운전자는 구조대원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하르트비그 발트슌 / 구조 운전자 : 지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물이 깊다는 걸 깨닫는 순간 이미 늦었습니다. 엔진이 멎었고 물에 잠겼습니다.]
유니스는 이번 주 들어 유럽을 강타한 두 번째 폭풍입니다.
앞선 폭풍으로 독일과 폴란드에서 5명이 숨졌습니다.
아직 철도 운행 재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백만 가구 이상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한 폴란드에선 총리가 시민들에게 가능한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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