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초반, 탐색전을 마친 여야 후보들은 이제 사활을 건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유세 현장 곳곳에서 격하게 충돌하고 있는데,
일단은 전통적인 지지층을 결집해 두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만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대통령 선거일이 가까워질수록 상대를 향한 공세는 더욱 혹독해졌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주술에 국정이 휘둘리면 되겠습니까, 여러분.(안 됩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7일) : 5천만의 대한민국을 운영하면 나라 꼬락서니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경쟁 후보 지지율은 끌어내리고, 자신의 지지율은 바짝 올려야 하는 절박함은 유세 현장에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촛불에 쫓겨난 과거 퇴행 세력으로 규정하고, 위기 극복을 위한 강한 경제 대통령을 강조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5일) : (100% 손실 보전하고) 다시 대한민국 경제를 재편해서 모두가 함께 잘 사는 나라로 만드는 그런 결정적인 계기로 삼겠습니다, 여러분!]
반면 윤석열 후보는 선거운동 시작부터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파시스트, 공산주의와 같은 격한 말도 쏟아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7일) : (짓지도 않은 죄 만들어 선동하고) 이게 원래 파시스트들, 이와 비슷한 공산주의자들 이런 사람들이 하는 수법입니다. 이게. ]
두 양강 후보의 말이 갈수록 거칠어지는 건 일단 전통적 지지층부터 결집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동시에 중도층을 위한 구애도 계속됩니다.
이재명 후보는 호남과 달리 서울에서는 당 점퍼 대신 양복을 입고 부동산 문제를 다시 사과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난 17일) : 여러분, 집값이 갑자기 올서 세금이 확 오르니까 화나시죠. 솔직히 화나잖아요. 저도 화나던데.]
연일 어퍼컷을 날리며 맹폭을 퍼붓는 윤석열 후보는 가급적 문재인 대통령 이름은 꺼내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난 16일) : 그런 (정치) 보복 같은 거 생각해본 적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니까 그런 엉터리 프레임으로 우리 위대한 국민 현혹하지 마십시오!]
정의당 심상정 후... (중략)
YTN 이만수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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