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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의 월세화' 본격 속도...월세 비중, 전세 앞질러 / YTN

2022-02-17 0 Dailymotion

월세 시장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해 서울 월세 거래량은 처음으로 7만 건을 넘어섰는데, 특히 금천구는 월세 비중이 전세를 앞질렀습니다.

최근 잇단 금리 인상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빨라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김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금천구에 있는 3천 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지난해 9월 이후 매매는 뚝 끊겼지만, 월세 거래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체결된 월세 계약은 10여 건.

가격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1월 이곳 전용면적 59㎡는 보증금 1억 원에 월세 90만 원에 세입자를 찾았지만, 10개월 만에 보증금은 변하지 않았지만, 월세는 60만 원이나 더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금천구에서 이뤄진 임대차 계약 가운데 월세는 56%를 차지하면서 전세비중 43%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서울 전체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7만 건을 넘어서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매매·전셋값이 주춤하는 상황에서도 지난달 평균 월세는 0.41%나 올랐습니다.

이렇게 월세에 수요가 몰리는 배경으로는 금리 인상이 꼽힙니다.

전세대출 이자도 함께 급등하다 보니 월세 선호 현상이 짙어진 겁니다.

[임병철 /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 금리 인상, 집주인의 세 부담과 새 임대차법 시행 등의 영향으로 월세 거래량이 증가하고 또 월세 가격도 높아지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종부세 등 각종 세금 부담이 커지면서 집주인들이 전세보다 월세를 선호하는 점도 '전세의 월세화'를 가속하는 주된 이유입니다.

[박원갑 / KB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 : 집주인은 보유세 부담으로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싶어 하고, 세입자 역시 오른 전세금을 일부 월세로 낼 가능성이 커서 월세화 흐름은 더욱 가속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오는 8월부터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전세 세입자들이 임대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월세 시장은 더 불안해질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김우준입니다.




YTN 김우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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