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주택도시공사는 왜 굳이 9억 5천 만 원이라는 비싼 전세금을 내고 이재명 후보 옆집에 직원 합숙소를 계약했을까가 논란이죠.
공사는 이 숙소가 이 후보 자택의 옆집이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합니다.
정현우 기자가 논란의 합숙소를 직접 가봤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거주하는 경기도 성남의 아파트.
이 후보 옆집이 경기주택도시공사, GH의 직원 합숙소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종일 취재진이 몰려들었습니다.
아파트 관리업체는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비원]
"이 앞에 데모하는 것도 못 들어오게 우리가 (막는데) 이렇게 하나둘 모이다 보면…"
GH에 따르면 이 합숙소엔 모두 직원 4명이 묵고 있는데 수원 본사가 아니라 판교사업단 소속입니다.
차로 10분 거리여서 가깝고 판교보다 집값이 싼 점이 고려됐다는 게 GH 측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옆집에 산다는 건 언론을 통해 처음 알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당시 이헌욱 GH 사장이 살았고 이 때문에 내부 감사까지 받았다는 국민의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이 전 사장은 "해당 숙소에는 가본 적도 없다"며, 당시 감사는 자신이 머물던 수원 숙소와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습니다.
이 후보가 지금의 자택에 살기 시작한 건 1997년부터입니다.
20년 넘게 거주한 자택 옆에 합숙소를 마련한 이유를 묻기 위해 GH 판교사업단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관계자들 모두 자리를 비운 상태였습니다.
[GH 판교사업단 관계자]
"지금 담당 직원들이랑 단장님이 안 계셔서요. 응대해드리기가 좀 어려워서…"
판교사업단이 명확한 해명을 내놓기 전까진 논란이 계속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유하영
정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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