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여자대표팀, 악재를 딛고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컬링 팀 킴은 오늘 밤 숙적 팀 후지사와와 4강 진출 운명이 걸린 한일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베이징 현지 연결해 올림픽 소식 알아봅니다. 이지은 기자!
[기자]
네, 중국 베이징입니다.
앞에도 쇼트트랙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제 현장에서 본 우리 선수들 표정 어떻던가요?
[기자]
네, 최민정 선수, 더 이상의 눈물은 없었습니다.
어제는 동료들과 환하게 웃었습니다.
선수들은 태극기를 들고 경기장을 돌면서, 취재진과 선수단을 향해 손을 흔들었습니다.
마치 도쿄올림픽 때 남자 양궁 선수들처럼, 네덜란드, 중국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행복한 순간을 만끽하기도 했습니다.
팀워크로 아픔을 이겨낸 에이스 최민정, 함께 메달을 따 기쁘다면서 앞으로는 많이 웃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팀원들은 잘했는데 자신이 부족했다면서 미안하다고도 했는데요.
팀을 이끈 에이스의 책임감과 겸손함에 동료들이 황당해 하는 재미있는 광경도 있었습니다.
최민정은 모레, 자신이 평창에서 금메달을 딴 1,500m에서 개인전 메달에 도전합니다.
그런데 계주 금메달을 딴 네덜란드 대표팀에 특별한 사연이 있다고요?
[기자]
네, 경기 내내 선두를 지키며 올림픽 기록을 새로 쓴 네덜란드 팀,
세상을 떠난 동료를 위해 뛰겠다던 약속을 지켰습니다.
평창 계주 동메달리스트인 라라 판 라위번은 2년 전 자가면역질환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났는데요.
시상대에 선 선수들은 라위번을 향해 하늘로 인사를 해 감동을 줬습니다.
2관왕을 노리던 황대헌은 500m 준결승에서 실격됐습니다.
4위로 달리던 준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추월을 시도하다가 캐나다 뒤부아 선수와 충돌했습니다.
뒤부아는 1,500m에서 "황대헌 뒤만 쫓아갔더니 은메달을 땄다"고 했던 바로 그 선수입니다.
황대헌은 경기 뒤 곧바로 뒤부아에게 다가가 미안하다고 말하는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뒤부아 선수는 어드밴스 판정으로 결승에 올라가 동메달을 땄습니다.
또 다소 무리한 추월 시도에 대해 시도도 안 해볼 수는 없었다면서 주저하며 끝내는 것보다 시도하고 실패하는 게 나을 것 같았다고 말했는데요.
황대헌은 모레 남자 5,000m 계주에서 2관왕에 재도전합니다.
스피드스케이팅 소식도 알아보죠.
김민... (중략)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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