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트럭시위에 북미 차량생산 타격…프랑스 등 모방시위
[앵커]
코로나19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캐나다 트럭 시위의 파장이 커졌습니다.
트럭 시위대가 미국과의 주요 교역로를 막아서면서 북미 자동차 공장들이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프랑스와 뉴질랜드에서도 모방 시위까지 등장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들의 경적 소리가 끊이질 않고 차량 소유자들과 경찰은 실랑이를 합니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와 미국 디트로이트를 잇는 앰버서더 다리 인근의 풍경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의무화에 반대하는 캐나다 트럭 시위대가 미국과의 주요 교역 통로를 며칠 째 막고 있습니다.
"트럭 시위대가 국경에 접근할 수 없게 도로를 막았습니다. 앨버타주에서 빠져나오는 고속도로 전체에 대한 접근이 차단됐습니다."
시위대가 국경 지역 도로를 점거함에 따라 북미 자동차 공장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포드 자동차는 온타리오주 일부 공장의 문을 닫았고 제너럴모터스는 미시간주 공장의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시위대를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그들(트럭 시위대)은 무역에 영향을 끼치고 일자리를 해칩니다. 경제를 위협하고 우리 지역사회를 방해합니다. 저는 이 사태를 끝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캐나다 트럭 시위는 프랑스와 뉴질랜드에도 영향을 줬습니다.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는 시위대와 경찰이 거칠게 충돌해 120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위대 일부는 의회 주변에 텐트를 설치하고 농성을 벌이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도 트럭 시위대가 꾸려졌습니다.
"백신패스에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요. 지옥입니다. 우리는 정상으로 돌아가야 해요."
니스, 페르피냥 등 각지에서 출발한 시위대는 주말까지 수도 파리로 행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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