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혈액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외부 활동이 줄고, 헌혈량도 감소한 까닭인데요.
혈액 재고 보유량이 연일 아슬아슬한 상태입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 대덕구에 있는 헌혈의 집입니다.
간호사 혼자 외롭게 헌혈의 집을 지키고 있습니다.
[이현주 / 헌혈의 집 송촌센터 간호사 : 예전에 비해서 많이 한산해진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여기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지금은 헌혈자가 없고요. 오늘도 아침에 한 분만 하고 가셨거든요.]
코로나19 이후 가뜩이나 감소 추세던 헌혈이 최근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더 줄어든 겁니다.
올해 들어 전국 헌혈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헌혈자가 감소하다 보니 혈액 재고 보유량도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연평균 혈액 재고 보유량은 4.3일분이었지만, 작년에는 4.0일분으로 줄었습니다.
대전, 충남 지역의 경우 '주의' 단계 기준인 3일분을 겨우 넘는 혈액만 남았습니다.
이곳 혈액 보관 냉장고에는 네 상자 분의 혈액이 있고 나머지 상자들은 모두 비어 있는 상태입니다.
혈액 재고 보유량이 '주의' 수준에 접어들 경우 의료기관에 혈액 사용을 자제하도록 요청할 수밖에 없어 환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려워집니다.
[권혜란 /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 원장 : 혈액 보유량이 3일분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의료기관에서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을 공급할 수 없기 때문에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대처하기가 매우 어려워지게 됩니다.]
혈액원은 헌혈이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헌혈 과정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철저한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있다며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안심하고 동참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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