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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격살인 끝에 극단선택까지…악성댓글 해법은?

2022-02-07 1 Dailymotion

인격살인 끝에 극단선택까지…악성댓글 해법은?

[앵커]

악플에 시달리던 유명 유튜버와 배구선수의 안타까운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손가락 살인, 인격살인이라고까지 불리는 악성 댓글 문제, 해법은 무엇일까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인터넷 방송화면 오른쪽 위는 댓글창입니다.

댓글 사이로 적지 않게 악플이 올라옵니다.

지난달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한 한 유명 유튜버의 생전 방송영상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글이 올라와 벌써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동의했습니다.

최근엔 프로배구의 김인혁 선수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자택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는데, 생전 고인은 외모와 관련한 악플을 많이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격살인, 손가락살인이라고 불리는 악플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 2019년에는 가수 설리와 구하라가 한달 사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며 악플방지법까지 발의됐습니다.

인터넷 준실명제라고 불리는 이 법은 댓글에 아이디와 IP를 공개해 댓글의 책임성을 강화하겠다는 취지인데.

"아까운 목숨을 잃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하루 빨리 설리·구하라법을 만들어서 손가락 살인행위를 막아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며 어느새 잊혀진 상태입니다.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인식변화에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학교와 직장에서도 사이버폭력예방교육 의무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도적 해결책도 중요하지만, 무심코 던진 한 마디의 말이 상대의 마음에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되고, 최악의 경우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는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email protected])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잼미 #김인혁 #구하라 #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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