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방역 당국의 관리에도 혼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가족 감염을 우려해 며칠째 차량 안에서 홀로 격리생활을 하는 데도 아무런 안내나 지원 없이 방치되는가 하면, 방역 당국 간 소통이 안 돼 격리 통보나 구호품 지급을 못 받은 경우도 속출했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부천에 있는 야외 주차장.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A 씨는 이곳에 스스로 격리된 채 생활하고 있습니다.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거기 밖에 둬 주세요."
며칠째 차 안에서 쪽잠을 자며 버티고 있는 겁니다.
원칙상 재택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이제 막 치료를 마친 아이들과 부인이 다시 감염될까 걱정돼 생활치료센터 배정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A 씨 / 코로나19 확진자 : 어린 애들이 치료 다 끝나가고 있는데 다시 옮을 수도 있는 거고 연장이 되니까 못 가고 (보건소에) 다른 방도를 알려달라….]
A 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지난 1일, 설 연휴를 맞아 찾았던 부산에서였습니다.
자택이 있는 경기도 부천으로 돌아와 생활치료센터 이송을 요청했지만, 부산에서 확진자 정보가 이관되지 않았다며 기다리라는 답변만 받았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벌써 나흘이 됐지만 약품이나 자가 진단 키트, 음식 등 지원 없이 이곳에 그대로 방치돼 있습니다.
[A 씨 / 코로나19 확진자 : (확진) 결과가 이관이 안 됐다…. 저는 확진자라고 하면 신속하게 빨리 다룰 줄 알았어요. 약을 뭐라도 받아서 먹었으면 좋겠는데, 연락이 안 오니까….]
부천시 측은 YTN 취재가 시작되고 나서야 부산에서 관련 내용을 보낼 때 착오가 있었다며, A 씨를 일단 안심 숙소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서울 송파구의 자영업자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닷새가 넘도록 방역 당국의 연락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남편이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재택 치료 물품은커녕 아무런 연락조차 없었던 겁니다.
부인이라도 영업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라 동거자의 격리 여부 등을 문의했지만, 검사한 병원에서 자료가 안 넘어왔다며 기다리라는 답변뿐이었습니다.
결국, 대목인 설 연휴 영업은 시작도 못한 채 끝났고, 미리 사둔 식자재는 폐기 처분해야 할 처지에 놓였습니다.
[B 씨 / 코로나19 확진자 : 연휴라서 사람이 없으니까 확인이 안 되고 늦어질 수... (중략)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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