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 이어진 설 연휴가 어느덧 쏜살같이 지나갔습니다.
역과 터미널 등에는 귀경 행렬이 이어졌고 관광지 곳곳에선 연휴 끝자락을 즐기는 나들이객도 많았습니다.
연휴 마지막 날 표정을 송세혁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시외버스 터미널이 양손 가득 꾸러미를 든 귀경객들로 북적입니다.
닷새간 긴 연휴였지만, 막상 버스에 오르니 아쉬움이 밀려옵니다.
돌아가는 자녀도, 떠나보내는 부모님도 무엇보다 바라는 건 건강입니다.
[전복훈 / 경기도 의정부시 : 돌아갈 때도 마음이 무겁습니다. 혹시나 감염되지 않으실까 걱정됩니다. 어머니, 아버지 건강히 지내십시오.]
나들이객들은 감염 우려가 덜한 야외에서 연휴 끝자락을 즐겼습니다.
마스크를 쓰고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겨울 바다 정취를 만끽합니다.
[천금화 / 서울시 문래동 : 재미나게 즐겁게 놀고 우리 또 충전을 많이 해서 내일부터 일상생활 즐겁게 보내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목을 맞은 수산시장도 모처럼 활기가 넘칩니다.
갓 잡은 싱싱한 제철 해산물을 사고파는 흥정이 곳곳에서 펼쳐집니다.
[한덕천 / 강원도 속초시 교동 :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서 가족들이 다 함께 모여서 즐겁게 지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연휴 동안 전체 교통량이 하루 평균 430만 대로 전년보다 3%가량 늘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미크론 확산과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인해 설 연휴가 끝난 뒤 확진자가 폭증할 것이란 우려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세 번째로 맞은 설 명절.
연휴를 마무리하는 시민들은 올해는 잃어버린 일상을 꼭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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