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고양이 잔혹하게 살해된 채 발견
"20∼30대 추정…고양이 바닥에 수차례 내리쳐"
음식점 주인, 떠돌던 새끼 고양이 거둬 키워
2019년 경의선 숲길 ’자두’ 살해 사건과 유사
경남 창원에서 고양이가 참혹하게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끔찍한 살해 수법 때문에 분노를 자아냈던 2019년 경의선 '자두 사건'과 수법이 유사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6일 저녁 경남 창원시 성산구 대방동 한 음식점에서 키우던 고양이 '두부'가 죽은 채 발견됐습니다.
그런데 현장을 본 목격자가 전한 당시 상황이 충격적입니다.
키 180cm 정도, 20~30대로 보이는 청년이 고양이 '두부'를 바닥에 수차례 내리쳤다는 겁니다.
[최민경 /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 : 인상착의가 20대 정도의 젊은 남자였고, 검은 패딩을 입고 있었다. 손에 장갑을 꼈는지 뭐를 감았는지 손에 하얀 게 있었다….]
'두부'는 새끼 때 먹을 것을 찾아 음식점을 찾아왔고, 음식점 주인이 이름도 지어주고 집을 마련해 키워왔습니다.
[최민경 /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 : 잘 키우셨죠, 거기서.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하고 골목에서 아주 사랑받았다고 하더라고요 사장님들 손님들 다 예뻐해 주신 것 같아요.]
이번 사건은 지난 2019년 서울 경의선 숲길에서 발생한 고양이 '자두' 살해 사건과 내용과 잔혹성이 유사합니다.
40대 피의자는 '자두'를 여러 차례 내던지는 등 학대해 살해한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동물단체 카라는 고양이 학대범 검거와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청원을 올렸습니다.
참혹한 동물 학대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동물 학대를 예방하고 강력히 처벌할 실질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YTN 손재호입니다.
YTN 손재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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