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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후진국형 사고들…'안전불감증' 아직 만연

2022-01-30 0 Dailymotion

반복되는 후진국형 사고들…'안전불감증' 아직 만연

[앵커]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부터 광주 화정 신축공사장 붕괴사고까지, 모두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전형적인 후진국형 사고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참사들의 기록을 이동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쳤습니다.

스프링클러 설비는 물론 알람 밸브가 잠겨있었고 비상구는 물품 보관대에 막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안전불감증이 부른 인재라는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45명이 숨지고 147명이 다친 2018년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도 안전불감증의 전형적인 사례입니다.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는 스프링클러가 아예 없는 상황에서, 불법 증축을 하면서 출입문들을 막아놔 탈출로가 확보되지 않았던 겁니다.

2020년대에 들어와서도 안전불감증이 불러온 참사는 이어집니다.

2020년 경기 이천 물류센터 신축공사장 화재는 우레탄폼 작업 중 발생한 유증기가 용접작업 중 발생한 불꽃과 만나 폭발하면서 불이 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발화 가능성이 높은 작업의 동시 진행을 허용한 것으로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소방관 1명의 목숨을 앗아간 쿠팡 이천 덕평물류센터 화재도 방재실 관계자들이 화재 경보를 오작동으로 보고 6차례나 꺼 초기 진화를 지연시켜 피해를 키웠습니다.

공사현장에서도 안전불감증은 만연합니다.

작년 광주 학동4구역 철거현장 붕괴사고는 무리한 사업추진, 공기단축 등에서 비롯된 사고였고 이번 화정동 신축 공사현장 붕괴사고도 마찬가지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전불감증과 후진적인 안전관리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그런 적폐일 것입니다."

잊을 만하면 발생하는 후진국형 사고들, 그 뒤엔 켜켜이 쌓인 안전불감증이 있다는 점을 환기해야될 때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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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