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억 원대 횡령 사건을 벌인 오스템임플란트 재무 관리 직원 이 모 씨는 주식 투자 실패를 거듭하자 회삿돈에 손을 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투자 실패 때문에 횡령을 저질렀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기완 기자!
회삿돈을 횡령한 이 씨의 주식 투자 실패가 범행 동기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재무 관리 직원 이 모 씨는 지난 3월부터 횡령한 회삿돈 1,980억 원을 모두 주식에 투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씨는 우선 지난 3월 100억 원을 횡령해 주식에 투자한 뒤 다시 회사에 되돌려놨는데 이때는 주식 투자로 어느 정도 수익을 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후 다시 회삿돈 450억 원으로 다른 종목에 여러 차례 투자했다가 손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지난 10월에는 1,4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을 동진쎄미켐에 투자했는데요.
여러 차례에 걸쳐 되팔면서, 모두 300억 원이 넘는 손해를 봤습니다.
이 씨는 또, 회사 자금을 횡령하기 전 주식 미수 거래에도 손을 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수 거래는 매수금의 30% 이상을 증거금으로 내고 주식을 외상으로 사는 건데요.
이후 이틀 안에 100%를 완납하지 않으면 계좌가 동결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외상으로 주식에 투자했다가 손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다 보니 회삿돈을 이용해 만회해보려 했다가 또, 실패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결국, 이 씨는 횡령한 회삿돈까지 돌려놓을 수 없게 되자 금괴와 부동산을 매입하고 도주를 계획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씨의 투자 실패가 횡령 범죄의 동기가 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씨가 도주하면서 만든 차명 휴대전화도 발견됐는데, 일부는 훼손됐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앞서 YTN이 보도해드린 것과 같이 이 씨는 도주를 위해 7대의 차명 휴대전화를 준비했습니다.
모두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된 휴대전화인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다만 가족들은 차명 휴대전화가 있었다는 사실도 몰랐다며 부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 씨를 체포할 당시 이 휴대전화들을 모두 확보했는데, 일부는 훼손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를 복구하고 포렌식 작... (중략)
YTN 박기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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