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1,800억 원 횡령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재무팀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윗선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 규명에 수사력이 집중되는 가운데, 횡령 혐의로 체포된 이 모 씨는 조사를 받던 도중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취재 기사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린 기자!
경찰이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 직원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죠?
[기자]
네, 경찰은 오늘(7일) 횡령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 모 씨와 함께 재무팀에서 근무했던 직원 2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두 직원은 이 씨 지시로 잔액증명서 등 서류 위조 작업을 한 뒤 최근 직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공범 관계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경찰 수사 중인 사안이라 아무것도 답할 수 없다고만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참고인 조사를 통해 윗선 지시가 있었는지, 공범이 있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사 내용에 따라 횡령을 이 씨 개인의 소행으로 볼 것인지, 회사 차원의 범행으로 볼 것인지 수사 방향을 결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그간 드러난 이 씨의 행보를 두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의문도 잇따랐는데요.
이동과 보관이 어려운 금괴를 구매한 한 뒤 도망치지 않고 거주지 주소에 머물렀다는 점 등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상장사에서 한 개인이 1,880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빼돌리는 동안 내부 감사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윗선 지시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는데요.
이 씨 가족들과 변호인도 윗선의 개입이 있었다는 취지로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를 벌이겠다는 방침인데, 이 씨에 대한 수사가 최규옥 회장 등 오스템임플란트 윗선으로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 씨가 조사를 받던 도중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요?
[기자]
네, 이 씨는 오늘 오전 11시 40분쯤 강서경찰서에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겉옷으로 얼굴과 몸을 가린 채 들것에 실려 나왔는데요.
장시간 조사를 받던 도중 몸이 좋지 않다며 병원에 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지병이 있는지는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지금... (중략)
YTN 김혜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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