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영향에 비대면 소비가 늘어나며 지난해 택배와 배달 등 물류산업 종사자와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반면, 하늘길이 막힌 탓에 항공운송업 매출은 절반이 줄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좌석을 모두 뜯어내고 여객기를 화물 전용기로 개조합니다.
하늘길이 막히자 항공사들은 직원을 쉬게 하고 화물 비중을 늘리는 등 안간힘을 썼지만, 코로나19의 충격은 그보다 거셌습니다.
지난해 항공운수업 관련 기업 10곳 중 3곳은 문을 닫았고, 직원 10명 중 2명은 해고됐습니다.
매출은 반 토막이 났습니다.
여객선이나 화물선을 띄우는 수상운송업도 타격은 마찬가지여서 기업과 종사자 수, 매출 모두 1년 전보다 10% 안팎으로 감소했습니다.
비대면에 수요가 급증한 택배와 배달은 달랐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7조 원 넘게 뛰며 전체 육상운송업의 매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종사자 수도 6만 명 가까이 늘면서, 전체 운수업 종사자 감소분을 뛰어넘었습니다.
운수업에서 여객 분야를 빼고 물류산업만 따로 떼서 보면, 비대면 업종 관련 매출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집니다.
실제로 지난해 쿠팡이나 카카오선물하기, 마켓컬리, 에스에스지닷컴(SSG.COM) 등 온라인 유통업체 4곳의 매출액은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이진석 / 통계청 산업통계과장 : 화물 택배·배달 등 '도로화물' 매출은 2013년 이후 계속 증가 추세이긴 하나, 10% 이상 증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운수업 업종별로 극과 극의 결과를 가져온 가운데, 대유행과 출입국 제한이 이어진 올해 운수업 업황도 지난해와 비슷한 양상이 될지 주목됩니다.
YTN 권남기입니다.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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