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회동’ 때와는 다르다. 지금 당에서 이준석 대표 편을 드는 사람이 있나?”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28일 이 대표를 향한 당내 분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달 초 이 대표의 지방행 때만 해도 윤 후보가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지난 21일 “선대위 모든 직책을 내려놓겠다”고 한 뒤엔 기류가 완전히 달라졌다는 뜻이다. 이 관계자는 “이 대표가 사면초가라고 말해도 무리가 아니다”고 했다.
관련기사윤석열 “박근혜 수사 직분따라 한 일, 인간적으로 미안”‘이재명 거짓말 의혹’ 검찰서 수사…‘김건희 허위경력 의혹’은 경찰서 수사 국민의힘 초선의원들은 28일 오전 이 대표를 만나 대표직 사퇴 요구 등 전날(27일) 초선의원 총회에서 나온 의견을 전달했다. “이 대표가 선거를 훼방 놓고 있다.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사퇴를 요구하자”는 목소리까지 담겼다고 한다. 초선 간사인 정경희 의원에 따르면, 이 대표는 29일 초선 의총에 직접 참석해 소통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하지만 초선 간사단은 이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결정했다. “의견을 전달했으니 우선 이 대표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먼저다. 토론은 그다음에 할 일”(초선의원)이라는 이유다. 29일부터 예정된 윤 후보의 대구·경북(TK) 방문을 의식해 “굳이 같은 날 당이 파열음을 낼 필요가 있느냐”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이 대표는 결국 초선의원들을 설득할 기회도 갖지 못하게 됐다.
비교적 관계가 원만했던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역시 “이 대표가 선대위에 참여하든 참여하지 않든 간에 당 대표로서 선거에 대한 책임과 역할이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코로나19 공청회를 마친 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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