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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손녀 보러 갔다가…승용차 돌진사고 현장에 추모행렬

2021-12-23 1 Dailymotion

부산 손녀 보러 갔다가…승용차 돌진사고 현장에 추모행렬

[앵커]

갑자기 돌진한 승용차에 60대 할머니와 18개월 손녀가 함께 숨진 부산 사고 현장에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기도에 사는 할머니가 코로나19 여파로 오랜만에 손녀를 보기 위해 부산을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는 사연이 알려지면 주변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산 수영팔도시장 입구의 교통사고 현장입니다.

갑자기 돌진한 승용차에 60대 할머니와 18개월 손녀가 함께 숨진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화꽃을 비롯해 과자, 과일, 인형, 목도리, 장갑 등을 놓고 가며 할머니와 손녀를 추모했습니다.

"남의 일 같지 않습니다, 아이 엄마의 심정은 어떻겠어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내용의 크리스마스카드에 시민들은 연신 눈물을 닦았습니다.

시장 상인들도 안타까운 마음에 온종일 일손을 놓고 사고 현장 주변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아침에 와서 보니 너무 슬프고 눈물나요. 3초만 늦게 나갔어도 그런 변이 없었을 건데. 너무 안됐어요."

특히 할머니와 손녀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경기도에 사는 할머니는 코로나19 여파로 오랜만에 손녀를 보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손녀를 유모차에 태우고 전통시장으로 나들이를 나왔다가 이면도로에서 갑자기 돌진한 승용차에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를 낸 80대 차량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차량 감식과 사고 영상 등을 분석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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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