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4cm 최단신 외국인선수 모마 "작지만 강해"
[앵커]
올 시즌 여자배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가장 마지막에 뽑힌 GS칼텍스의 모마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 중 최단신이지만 공격력 만큼은 최고인데요.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남자선수 못지 않은 강타로 기업은행 코트를 폭격하는 GS칼텍스의 모마.
감각적인 블로킹까지 선보이며 16점을 책임진 모마가 GS칼텍스의 3-0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기업은행과는 항상 어려운 경기를 해왔는데, 오늘 경기는 이겨서 기분이 좋습니다."
모마는 올 시즌 V리그 외국인 라이트 중 184cm로 최단신입니다.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는 7순위로 가장 늦게 뽑혔습니다.
물음표가 잔뜩 붙었던 모마는 리그 개막 두 달만에 이 모든 의문부호를 느낌표로 바꿨습니다.
리그 득점과 공격성공률 모두 리그 1위에 올랐고, 서브는 2위를 기록 중입니다.
모마에겐 키보다 더 큰 자산이 있습니다.
"제 강점은 신체능력입니다. 키가 작지만 높이 뛰고 강하게 때릴 수 있습니다."
카메룬 출신으로 독일과 프랑스리그 등을 경험한 모마지만, 힘들기로 소문난 GS칼텍스 강훈련을 소화하고 V리그에 적응하는 일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가끔은 집에 가고 싶은 정도로 힘듭니다. (차상현) 감독님이 며칠 전에 생일이었는데,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어 기분이 좋습니다."
아직 정규리그 절반도 치르지 않은 만큼 보여줄 게 더 많다는 모마입니다.
강서브에 욕심을 내는 모마는 현대건설의 야스민을 넘어 서브 1위를 꿰차겠다는 각오입니다.
"제 강점이 서브이기 때문에 강서브에 집중하려고 하고요, 팬들에게 힘이 넘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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