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중국, 러시아와 대립하는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정상 회담을 갖고 공동 대응에 본격 나섰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 올림픽 참석 약속도 재확인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러시아와 중국이 화상 정상 회담을 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략적 협력 강화를 강조 했고 시진핑 주석도 동의를 표시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중국의 관계 발전을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와 전략적 상호 활동에 대해 논의할 것입니다.]
러시아 정부는 서방에 안전 보장을 요구하는 자국 의 입장을 시 주석이 지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중국의 원론적인 공감 을 끌어냈다는 의미입니다.
중국 정부는 러시아가 타이완 문제에 관해 중국의 입장을 확고히 지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또 새로운 군사동맹의 창설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쿼드와 오커스 등 반중 연대 협의체를 잇따라 만든 미국을 겨냥한 겁니다.
푸틴 대통령의 베이징 올림픽 참석도 다시 한 번 공식 확인됐습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 주석 : 동계 올림픽 참석에 큰 기대를 걸고 있고 함께 손잡고 미래를 향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양국 관계에 새 장을 열고 싶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하고 나서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것입니다. 초청에 감사드립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올림픽의 정치화에 반대한다 면서 중국 편을 들었습니다.
미국과 동시에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의 공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진핑 주석과 푸틴 대통령이 내년 2월 베이징 올림픽 때 대면 회담을 하기로 함으로써 두 나라의 미국에 대한 공동 대응은 탄력을 받을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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