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남 드래곤즈가 한국 축구의 왕중왕을 가리는 FA컵에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부리그 팀 최초로 정상에 오르며 FA컵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24일 광양에서 열린 1차전에서 웃은 팀은 1대 0으로 승리한 올 시즌 1부리그 3위 팀 대구였습니다.
대구는 안방에서 열린 오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이었습니다.
대구에 유리한 경기였지만 난타전이 펼쳐지며 승부의 향방은 종료 직전까지 오리무중이었습니다.
전남이 따라붙으면 대구가 도망가는 상황이 이어졌고, 두 팀은 경기 막판까지 3대 3으로 맞섰습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났다면 대구의 우승이었지만, 승리의 여신은 후반 38분 전남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지난달 27일 전역한 '예비역 병장' 정재희가 전남 역전 우승의 결승골을 터트렸습니다.
정재희는 올 시즌 김천상무 소속으로 2부리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