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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잡은 멧돼지 훔쳐서 '포상금 신청'…땅에 묻은 것도 꺼내 신고

2021-12-11 79 Dailymotion

【 앵커멘트 】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멧돼지 포획이 한창인데요.
일부 엽사들이 허술한 포상금 지급 제도를 악용해 불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이 잡은 멧돼지를 훔치거나 이미 땅속에 묻은 멧돼지를 꺼내 자기가 잡았다고 허위 신고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요?
김영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북 괴산군의 한 쓰레기 매립장.

지난 9월 25일 한 엽사가 이 매립장을 찾아 멧돼지 한 마리를 내려놓고 포획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그런데 이 멧돼지는 자신이 잡은 멧돼지가 아니었습니다.

전날 다른 엽사가 갖다놓은 멧돼지 2마리 중 한 마리를 훔쳐 트럭에 싣고 갔다가 다음날 다시 매립장에 갖다놓고 신고를 한 겁니다.

멧돼지 한 마리를 잡으면 주는 포상금 25만 원을 노리고 벌인 자작극이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엽사의 허위 신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