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섰고 위중증 환자도 7백 명대로 모두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의료 역량마저 한계에 달하자 정부는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강화 등 추가 방역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날보다 2천 명 넘게 급증하면서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처음으로 5천 명대에 올라서며 최다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금 추세라면 하루 확진자가 만 명도 넘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정재훈 /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지금의 유행 상황을 평가해 보면 아까 말씀드렸듯이 주 단위로 15%씩 늘어난다고 하면 3주나 4주 정도가 경과했을 때는 확진자가 1만 명 정도에 도달할 수 있다는 건 매우 간단한 계산에 가깝거든요.]
위중증 환자 역시 전날보다 62명 늘어 723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84%는 60대 이상 고령층입니다.
코로나19 관련 사망자는 34명 증가한 가운데 이들 모두 60대 이상입니다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추가접종을 최대한 신속하게 해서 고령층의 환자 규모를 줄이고, 위중증 환자의 규모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89.2%인 가운데 서울은 90%를 넘어섰습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도 78.8%로 한계 상황에 도달했습니다.
수도권에서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코로나19 환자도 842명에 이릅니다
이처럼 상황이 악화하자 정부가 추가 방역 조치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해철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 정부는 수도권 지역 사적 모임 규모와 식당·카페 미접종 방문인원 축소, 방역패스 적용 대상 확대 등을 포함하는 추가 방역강화 조치에 대해 이번 주 중 일상회복 지원위원회를 통해 논의하고 (그 결과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정부는 감염위험과 불편 논란에도 불구하고 모든 코로나19 환자의 재택치료를 기본 원칙으로 세운 가운데 재택치료 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지 긴급 현장점검을 시작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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