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쥴리 벽화’ 논란이 일었던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서점 외벽에 이번엔 배우 김부선 씨로 추정되는 모습의 벽화가 그려졌다. 이와 관련해 벽화 예술가에 법적 대응을 시사한 김씨는 재차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김씨는 1일 오후 페이스북에 “예술을 빙자한 폭력 행위 범죄자를 고발한다. 함께 싸워 달라”며 자신이 해당 벽화 예술가를 민‧형사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기사 링크를 공유했다.
이어 김씨는 “나는 김건희도, 김혜경도 아니다. 그냥 배우 김부선이다. 누군가의 엄마이고 가족이다”라며 “또한 힘없고 빽 없는 대중문화 예술가일 뿐이다. 나는 대선 후보 지체 높은 분들 부인이 아니란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김씨는 해당 글의 댓글을 통해 “열 받아서 강변을 걷다 너무 추워서 돌아오는 길, 눈물인지 콧물인지 앞을 가린다”고 적었다.
이에 앞서 쓴 글에서 김씨는 해당 벽화와 관련해 “초상권 및 모욕, 명예훼손으로 민‧형사 고소하겠다”며 “천박한 정치 예술가의 타락한 예술을 빙자한 폭력 행위는 당사자인 나와 내 가족들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상처와 인격에 심각한 모욕을 줬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해당 건물 외벽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하는 듯한 벽화가 등장했다. 벽화에는 김씨와 은수미 성남시장으로 추정되는 인물 등이 그려졌고, 대장동 의혹을 풍자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이 그림은 탱크시 작가가 그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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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28614?cloc=dailymo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