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서울국제마라톤 겸 동아마라톤도 2년 만에 다시 열렸습니다.
코로나 시대에 맞게 서울과 케냐에서 동시에 대회가 열렸습니다.
강병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8개월만에 서울에서 열린 동아마라톤.
영하권 추운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부지런히 몸을 녹였습니다.
이번 대회에는 선수들이 일반인들과 동시에 출발했습니다.
[현장음]
"(총성)"
선수들이 일반인과 나란히 달리거나 추월하는 진풍경도 연출됐습니다.
남자부에서는 박민호가 35km 지점부터 페이스를 높인 뒤 한 치 추격도 허용하지 않고 2시간 14분 35초로 우승했습니다.
[박민호 / 코오롱]
"2시간 10분 안에 뛰는게 목표고요. 한국신기록까지 저는 목표로 잡고 운동할 생각입니다."
여자부는 최정윤이 2시간 44분 09초로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트랙 종목에서 마라톤으로 전향하며 겪었던 마음고생을 이제야 떨쳐냈습니다.
[최정윤 / 화성시청]
"정말 10명 중에 9명이 다 안된다고 하지말라고 다음 준비하라고 했는데 (부모님이) 남들 신경쓸 필요없고 너 할 것만 하면 된다고 (하셔서)"
"이번 대회는 국내 마라톤 대회 최초로 한국과 케냐 두 곳에서 열렸습니다. 케냐 대회도 쟁쟁한 참가자들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뉴욕마라톤 남자 우승자인 코리르, 뉴욕마라톤 여자 우승자이자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젭치르치르가 오늘 케냐 현지 코스를 달리며 서울국제마라톤 이원화 방식의 첫 역사를 썼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영상취재: 박희현
영상편집:이능희
강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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