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탄도탄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M-SAM2·중거리 지대공미사일)의 아랍에미리트(UAE) 수출이 확정됐다. 청와대는 17일 “UAE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의 회담에서 ‘천궁-Ⅱ’ 수출을 확정 짓고 사업계약서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35억 달러(약 4조1000억원)로 국산 무기체계 단일 계약으론 최대 규모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주도로 LIG넥스원·한화시스템·한화디펜스 등이 참여해 개발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공동 연구개발, UAE 내 생산, 제3국 공동진출로 이어지는 방산협력이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알막툼 총리는 “양국 방산 협력에 만족하며 모든 분야 협력이 눈부시게 발전해 기쁘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UAE 방문에서 초청자인 아부다비의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었지만 출국 직전 UAE에서 ‘일정 취소’를 통보하면서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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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궁-II 사우디·이집트에도 공급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아랍에미리트(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의 회담에서 “바라카 원전을 비롯해 양국이 여러 분야에서 많은 협력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원전 성과도 언급했다. 알막툼 총리는 “바라카 원전에 크게 만족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양측은 ‘2030 부산엑스포’ 유치와 수소·우주, 사막 농업과 해수 담수화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천궁-Ⅱ’ 수출은 지난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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