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경제의 큰 걱정 가운데 하나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계부채입니다.
실제로 통계를 보니까 국내총생산, GDP와 비교한 우리나라의 가계부채 비율이 세계 37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고, 증가 속도도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 규모는 무려 1,800조 원에 달합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은 매달 6~7조 원씩 늘고 있습니다.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이 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우려스러운 통계까지 나왔습니다.
지난 2분기 기준 세계 37개 주요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조사했더니, 우리나라가 104.2%로 가장 높았습니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많은 홍콩의 92.0%, 영국 89.4%, 미국 79.2%와 비교해도 큰 격차를 보였습니다.
1년 만에 6%포인트나 상승한 결과로, 오름폭도 세계 1위입니다.
가계부채가 빠르게, 그리고 많이 늘어난다는 건 그만큼 부실 가능성이 커진다는 뜻입니다.
또, 빚 부담으로 소비가 위축돼 실물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금융 당국은 대출 옥죄기와 금리 인상을 통해 가계부채 줄이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더 실질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끊임없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 금리 인상, 대출규제 같은 가계부채 공급 조절도 중요하지만, 주택가격 상승이나 자산시장의 머니 게임 양상 같은 가계부채 수요를 유발하는 요인들에 대한 대응이 보다 더 근본적인 가계부채 대책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25일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YTN 박병한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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