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 대란에 정부는 전국 거점 주유소 100곳을 중심으로 공급을 서두르고 있지만, 현장에선 아직 혼선이 계속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운송업계에선 유류세 인하에 따라 유가보조금도 함께 내려 혜택을 못 보고 있다며, 요소수에 기름값까지 부담이 너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남기 기자.
먼저 요소수 거점 주유소부터 보죠.
전국 주유소 100곳에 먼저 요소수 180만 리터를 공급하겠다는 건데, 정부 계획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정부는 앞서 주유소 100곳을 거점으로 정해 요소수 180만 리터를 우선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80만 리터는 지난해 기준으로 전국 경유차가 3일 정도 사용하는 양입니다.
화물차로 보면 6만 대 정도 사용할 양으로, 거점 주유소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포함해 서울과 제주, 강원, 광주 등을 제외하고 전국 곳곳에 있습니다.
다만, 180만 리터를 한꺼번에 공급하는 건 아니고 공장에서 요소수를 생산하는 대로 나눠주겠다는 것으로, 일단 어제까지는 거점 주유소 71곳에 14만 리터 정도가 공급됐습니다.
정부 발표 이후 전국 거점 주유소 화물차가 몰렸을 것 같은데, 실제 공급은 원활하지 않은 모습이었다고요?
[기자]
네, 정부 발표 이후에도 정작 주유소 현장에선 혼선이 있는 모습입니다.
어제저녁(14일) 거점 주유소 몇 곳에 연락을 돌려봤는데, 반응들은 제각각이었습니다.
"2천 리터 들어왔는데, 다 팔리고 거의 없다"는 곳부터 "오늘 준다고 얘길 들었는데 안 왔다"는 주유소도 있었고, 또 어떤 곳은 "온다는 연락조차 못 받았다"라고 답했습니다.
연락을 못 받은 주유소의 경우 환경부 보도자료를 보고서야 거점 주유소로 지정된 사실을 알았다고도 말했는데요.
여기에 더해 운전자 입장에선 어느 주유소에 요소수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니 더욱더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주유소 현장의 혼선은 당분간 계속될 거로 보이는데, 최근 유류세 인하를 두고도 화물차 운전자들의 불만이 나온다고 하는데요.
유류세를 내리면 좋을 것 같은데, 보조금도 같이 내려 혜택이 전혀 없다고요?
[기자]
네, 정부는 유류세를 내리면서 화물차나 버스, 택시 등에 주던 유가보조금도 함께 내렸습니다.
업계에선 유류세 인하에도 보조금도 그만큼 깎으니 이익은커녕 오히려 손해... (중략)
YTN 권남기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2_20211115125833399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