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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한기에 2억’ 진술 확보…환경평가 로비용?

2021-11-08 3 Dailymotion



대장동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본부장급 간부가 민간 사업자들에게 억대 금품을 수수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무성 초대 사장에게 사표를 요구하는 녹취가 공개돼 논란이 됐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입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유동규 전 기획본부장에 이어 2인자로 불렸던 유한기 전 개발사업본부장.

검찰은 대장동 사업 관련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유한기 전 본부장의 뇌물 수수 의혹에 대한 진술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2014년 남욱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가 서울의 한 호텔 주차장에서 유 전 본부장에게 2억 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진술입니다.

검찰은 한강유역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에서 생태자연도 1등급을 받을 경우 사업 차질을 우려해 금품 로비가 이뤄졌는지 확인 중입니다.

[김성원 / 국민의힘 의원(지난달 20일)]
"(생태자연도) 1등급 지정된 곳이 갑자기 해지되고 이의신청 절차도 없이. 이렇게 되는 곳은 대장동이 유일하다."

유한기 전 본부장은 2015년 당시 공사 사장에게 사직을 종용한 의혹도 받는 상황입니다.

[유한기 / 전 본부장]
"이런 추한 모습으로 보이지 말자고. 이미 사장님 오실 때도 (사표를) 썼지 않습니까. 근데 그걸 왜 못 씁니까. 아, 참. 사장님."

[황무성 / 전 사장]
"참 이상하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는 지난 4일 새벽 구속된 후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전담수사팀 부장검사 등 수사팀 내 검사와 수사관 6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잠정 중단했던 수사를 오늘 재개한 겁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최창규


박건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