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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통선 철원평야 '훨훨'...돌아온 겨울 진객 재두루미 / YTN

2021-11-07 4 Dailymotion

최북단 강원도 철원평야에 올해도 반가운 손님이 찾아왔습니다.

천연기념물 재두루미 가족인데요.

올해는 조금 더 가까이에서 재두루미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강원도 철원평야,

손에 잡힐 듯 보이는 북녘땅과 맞닿은 곳.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미 수백 마리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수확을 마친 논에서 낱알을 쪼느라 분주합니다.

시베리아에서 시작된 긴 여정, 수천km를 날아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우아한 날갯짓을 선보이며 분단의 상징 DMZ를 자유로이 오갑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두루미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 볼 수 있게 됐습니다.

한국전쟁 당시 산이 녹아내릴 정도의 집중 포격이 이뤄져 아이스크림 고지로 불린 삽슬봉이 탐조대로 새 단장을 마쳤습니다.

먹이활동을 방해하지 않고 육안과 망원경으로 자유롭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김미숙 / 두루미 탐조대 해설사 : 가족단위로 두 마리, 세 마리, 네 마리가 있는 것도 볼 수 있는데, 두 마리가 있으면 부부예요. 세 마리, 네 마리가 있을 때는 가운데 아기를 동반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부부의 연을 맺으면 평생 짝을 바꾸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두루미.

전 세계 15종 두루미 가운데, 7종이 철원에서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DMZ와 맞닿아 있으면서 국제적 보호종의 서식지로 가치를 인정받는 철원평야와 민통선 내부.

체계적인 관리와 보호를 위한 국제 두루미센터도 문을 열었습니다.

[이현종 / 강원 철원군수 : 많은 철새가 와서 아름다움을 뽐내고 가잖아요. 이런 철새들을 우리 지역에 소득이 되면서 널리 알리는 이런 활동을 체계적으로 할거에요.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를 찾은 겨울 진객 두루미는 철원평야에서 계절을 보낸 뒤 내년 3월 시베리아로 다시 돌아갑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YTN 홍성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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