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가 열리고 있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각국 정상들이 떠나자마자 환경보호 단체들이 대규모 시위를 벌였습니다.
산림 파괴 중단과 메탄 배출 감축 등 합의가 이뤄졌지만, 말뿐인 친환경이 아닌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했습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각국 정상들이 떠난 글래스고 거리를 환경운동 단체 시위대가 차지했습니다.
시위대는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중단하고 메탄 배출을 최소 30% 감축하기로 한 합의에 대해 말이 아니라 즉각적인 행동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엠마 라로마스 / 시위 참가자 : 이번 회의의 큰 문제인 말뿐인 환경보호에 항의하기 위해 여기에 왔습니다. 우리가 진짜 원하는 것은 행동입니다.]
각국 정부와 국제 금융기관, 기업 등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수조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습니다.
화석 연료 관련 회사에 투자해 돈을 벌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만 환경 보호에 나선다는 이미지를 얻으려는 것은 아닌지 면밀한 감시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리처드 백스터 / 시위 참가자 : 지구를 살리겠다고 공언하고서는 실제는 정반대 일을 해온 정부와 기업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주요 국가들이 이번 회의를 놓고 힘겨루기를 하는 모습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빗대 비난했습니다.
각국 정상들의 가면을 쓴 사람들이 줄다리기와 주사위 던지기 등을 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기후를 놓고 벌이는 게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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