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회복 첫 날 "마음 편해요"…길었던 밤
[앵커]
일상회복 첫 날, 밤거리는 다시 사람들로 넘쳤습니다.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과 이날만을 기다렸던 자영업자들까지, 대부분 "한결 편해졌다"고 말했는데요.
박상률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밤 10시가 넘었지만 술잔을 기울이는 사람들.
일상회복 첫 날, 시민들은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말합니다.
"확실히 편해진 것 같아요. 원래 갖고 싶었던 모임들도 약간 사람 제한이 있어서 못 만났었는데 같이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좀 행복하고…."
시계를 보며 서두르던 날들을 생각하면 새삼 어색하기까지 합니다.
"그동안 (밤) 10시까지 먹었었잖아요. 10시 이후에 먹는다라는 게 실감은 많이 안 나는데 어쨌든 (시간 제한이) 풀리고 나니까 활성화가 된 것 같아서 기분은 좋은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위드 코로나'를 기다렸던 자영업자들은 매출이 확실히 나아졌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시간 제한이 있을 때보다는 좀 나았었구요 오늘. 지금 많은 팀은 아니지만 여유롭게 식사를 하시니까 손님들도 편안하시고, 저도 마음이 편안합니다."
밤 10시만 되면 인파가 몰렸던 지하철역도 이제는 제법 한산합니다.
자정 무렵까지도 술집 주변은 손님들로 붐볐고,,
골목 곳곳에선 마스크를 벗은 채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위드코로나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코로나 사태가 끝난 게 아닙니다.
시간 제한은 풀렸지만 개인 방역은 더욱 철저해져야 할 시점입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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