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화국 실세로 불리는 허화평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강제 진압과 관련해 자신은 사과할 입장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허 이사장은 오늘(29일)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고 노태우 씨 빈소를 조문한 뒤 5·18 광주민주화운동 유족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자신은 강제 진압 책임자가 아니라며 이같이 답했습니다.
허 이사장은 5·18 사격 지시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도 당시 비서실장을 했기 때문에 아무 관계가 없다며 대답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노태우 씨에 대해선 훗날 뒤돌아보면 큰 업적을 남겼다며 대통령으로서 성공적으로 업무를 수행했고, 국민 기억 속에 오래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허 이사장은 육사 17기 출신으로 전두환 씨가 국군보안사령관으로 있던 시절 비서실장을 지내고, 12·12 군사 반란의 실무자로서 반란을 기획하고 설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신준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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