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은 지난 그제(26일)부터 계열사 5곳을 둔 기획부동산의 사기 의혹에 대해 연속보도했습니다.
경찰 추산 피해자만 3천 명, 피해액은 2,500억 원대인데요.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이 직원으로 영업을 뛰고 한류 걸그룹 소속 아이돌까지 사기를 당했습니다.
왜 이렇게 많은 사람이 당한 건지, 부동산업체는 어떻게 땅을 팔아넘긴 건지
이 사건을 취재해온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2,500억 기획부동산' 사기, 어떤 사건인지부터 다시 한 번 정리해보죠.
[기자]
네, 기획부동산에 대해서 다들 많이 들어보셨을 텐데요.
개발 호재를 미끼로 각종 개발제한이 있는데도 토지 지분을 쪼개서, 불특정 다수에게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비싸게 되파는 사기 수법입니다.
이번에 적발된 부동산 그룹도 마찬가지인데요.
주로 '역세권이라 아무리 강한 개발제한이 걸려 있어도 곧 개발된다'면서 땅을 약 3배 정도 가격에 팔아치우는 식입니다.
게다가 한 땅에 이름을 올린 사람이 190명이 넘는 등, 수백 명씩 쪼개 판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주목할 부분은 피해 규모인데요.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가 3천 명이고 피해액, 그러니까 토지 판매액이 2,500억 원입니다.
서울, 경기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에 팔아치운 땅이 YTN이 파악한 것만 280여 필지에 이르는데요.
단일 기획부동산 수사 건으로는 피해 금액으로 역대 최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발이 어려운 땅을 팔았다고 하는데, 얼마나 어려운 땅인 건가요?
[기자]
제가 직접 문제가 된 땅 일부에 가 봤는데요.
서울 강동구 땅부터 보시겠습니다.
맞닿은 두 필지를 합치면 소유자가 330명이 넘는 곳입니다.
산 입구까지 산책로가 이어지는 소나무 숲인데요.
'비오톱 1등급' 지역입니다.
비오톱이라는 말, 생소하실 텐데요.
도심 속에 야생 동식물 서식지로 서울시에서 보전하기 위해 지정해 둔 곳입니다.
5등급 중 최고인 1등급은 아예 조례에서 '절대적으로 보전해야 한다'고 못 박아 뒀는데요.
전문가들은 이곳이 개발구역에 편입된다 하더라도 공원 등으로 그대로 보전돼야 하는 땅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들어보시죠.
[구자훈 / 한양대학교 도시대학원 교수 : 국토부에서 정한 기준에 따르면 비오톱 1... (중략)
YTN 이준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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