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금천구 가스누출 사고에 대해 경찰이 현장 책임자를 불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이산화탄소 분출 수동 스위치가 눌려 있었던 점에 주목해 가스 누출의 고의성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데이터 저장센터 건물 입구가 통제돼 있습니다.
그제 오전, 이 건물 지하 3층에서 1만 리터가 넘는 이산화탄소가 살포되면서 2명이 숨지고 19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김금숙 / 서울구로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요. 노출된 상태로 있으면 중추신경이 마비되면서, 오랜 시간 노출됐으면 사망까지 이르는 그런 상황입니다."
화재진압용 이산화탄소가 갑자기 분출된 건데, 현장 조사 결과 설비를 작동시키는 수동 스위치가 눌려 있었던 것이 확인됐습니다.
누군가 고의로 가스를 살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