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을 맞아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PK 표심 공략에 나서면서, 세 확장에 주력했습니다.
강력한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해 대선까지 못 버틸 수도 있다면서 견제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는데요.
국민의힘 대권 주자들 움직임은,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을 방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한국노총에 이어 시장까지 두루 훑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습니다.
윤 전 총장은 또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정면 비판하면서 본선 경쟁력에서 우위를 자신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배임을 기소하지 않는다는 건 이재명 지사, 김만배, 이런 모든 대장동 사업의 설계를 하거나 관여한 사람들을 봐주겠다는 뜻이고….]
동시에 경남지사를 지낸 김태호 의원과 4선의 박진 의원 등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세 확장에 들어갔습니다.
본경선을 대비한 당원 중심의 조직표를 확실히 다져 두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윤석열 전 총장을 향한 견제 수위를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본인과 부인, 장모 등 '본부장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윤 전 총장은 이재명 후보와 '비리 쌍둥이'로 본선까지 못 버틸 것이라고 몰아붙였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지금 민주당이 유독 윤석열 후보만 공격하는 것은 비리 후보끼리 대선 구도를 만들어 '이재명 물타기 대선'을 획책하려는 의도입니다.]
홍 의원은 여기에 경선 일반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도 윤 전 총장 측이 요구하는 '일대일 4자 대결' 여론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과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2030 세대와 소통에 나서면서 잰걸음을 이어갔습니다.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 (청년과의 만남을 우선으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그 이유를 좀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저는 아직도 발표를 못 한 공약도 많습니다만 사실은 청년들하고 관련된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제가 디지털 혁신 인재를 100만 명을 기르겠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일자리에 대한 복안이 있으실까요?) 호봉제, 연공서열제를 깨서 부장님들, 이사님들이 '월급 루팡'하는 거를 젊은이들에게 세대 간 재분배를 해야 하고요.]
본경선까지 이제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후보들 간 신경전과 수 싸움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YTN 황혜경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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