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의 3분기 성장률이 시장의 예상보다 낮은 4.9%를 기록했습니다.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낸 건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반등에 성공했던 중국 경제가 전력난과 부동산 위기 등으로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신호등이 꺼져 도로의 차들이 뒤엉키고,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춥니다.
"왜 아무도 미리 정전 얘기를 해주지 않았죠?"
중국 곳곳을 덮친 전력난에 사무실의 불이 꺼지고, 공장 가동이 멈췄습니다.
파산 위기를 겪은 '헝다그룹 사태' 등 중국 부동산 개발사업의 부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같은 상황은 성장률로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 중국 경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성장하는 데 그쳤습니다.
'5% 이상'이라는 시장의 전망치보다도 낮은 1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 인터뷰 : 푸링휘 /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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