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洪 맞대결…"비도덕 후보" "인신공격" 난타전
[앵커]
국민의힘 대선주자 4명이 처음으로 1:1 토론으로 맞붙었습니다.
관심을 모은 윤석열-홍준표 후보의 토론에선 윤 후보의 도덕성을 검증하겠다며 가족 관련 의혹을 집요하게 공격한 홍 후보와 "인신공격"이라며 반발한 윤 후보의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시작부터 윤석열 후보의 '당 해체' 발언을 둘러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입당하면 추대해줄 줄 알았는데 경선 과정에서 문제점이 속출돼 몰리니까 홧김에 그런 말씀 하신 걸로 내 알고 있는데 그렇습니까?"
"(홍 후보도)당원들의 지지 덕분에 많은 걸 누리셨고 거기에 대한 또 상당한 책임의식도 가지셔야 된다, 그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홍 후보가 가족 의혹을 공격하자 윤 후보 반격도 이어졌습니다.
"장모님 불법 요양병원 관계로 징역 3년 선고받으셨고…"
"우리 홍 후보님도 1심에서 실형 받아 보신 적 있잖아요."
"장모님 사건 같은 경우에는 도둑들끼리 모여서 책임면제 각서를 만들었어요."
"그럼 후보님의 처남이 어디 공사 교도소 공사 준다고 그래서 실형 선고받고 이런 건 본인 도덕성하고 관계가 없는 거죠?"
달아오른 열기에, 언성도 높아졌습니다.
"4선입니까, 5선입니까? 거기다가 지사도 하시고 했으면 좀 격을 갖추십시오."
"윤 후보님. 검찰총장까지 하셨습니다. 그런 식으로 억지 부리면 안 되죠."
"가장 비도덕적인 후보도 야권에서 1위 하고 있습니다. 압도적으로."
"이걸 검증이라고 이야기하시면 대한민국 국어가 오염되는 거죠."
유승민-원희룡 후보 토론에선 전술핵, 부동산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특히 유승민 후보는 윤석열 후보를 우회적으로 겨냥했는데. 원희룡 후보는 즉답을 피해갔습니다
"면직도 가능한 수준이다, 이렇게 법원이 판결했단 말입니다…우리 윤석열 후보의 후보 자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경제전문가는 경제에 관심 없고 법률전문가는 법률에 관심이 없네요. 특별히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7차례 더 후보 간 토론을 벌인 뒤 다음 달 5일 대선후보를 선출합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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