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보기는 힘들어도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거북 가운데 하나가 '푸른바다거북'입니다.
해초를 주로 먹고 사는 순한 거북이지만 2m 가까이 자라기 때문에 열대 바다에서는 거칠 게 없다는 바로 그 거북입니다.
그런데 지구 온난화로 우리 바다 역시 수온이 올라가면서 이 거북이 우리 바다를 찾는 일이 잦아졌다고 합니다.
보도에 이승훈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백사장에선 그동안 보호하던 거북을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한창입니다.
산란 터 주변에서는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수만 마리의 새끼 거북의 방류가 진행되고,
나라와 장소는 달라도 어떻게든 멸종을 막아야 한다는 '아름다운 노력'이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바다로 돌려보내고 있는 건 '푸른바다거북'입니다.
80년 정도를 살고 2m까지 자라는 열대 바다거북이라
'천적은 인간밖에 없다'는 말이 그래서 나옵니다.
하지만 무분별한 남획,
특히 요즘에는 전 세계 바다를 떠도는 비닐 쓰레기로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 소중한 바다거북이 여름철 우리 바다를 찾고 있습니다.
제주 바다 먼 곳에서나 가끔 눈에 띄던 이 거북이,
한참을 더 올라와 여기서 놀고 있다는 건,
그만큼 우리 바다가 따듯해졌고, 또 깨끗한 바다가 돼서라고 합니다.
[양두하 / 국립공원공단 해양연구센터장 : 국제적멸종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 보호를 위해 앞으로 분포 현황 파악 및 서식지 보존을 위한 지속적인 조사 관찰할 계획입니다.]
지구 온난화 때문에 여름철 우리 바다를 찾을 푸른바다거북은 당분간은 지금보다 늘어날 거라고 합니다.
깨끗한 바다를 지키고 가꿔야 할 우리의 책임 역시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YTN 이승훈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10100500277775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