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대표 꽃 구절초는 주로 남부지역에서 대규모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데요.
충북 청주에도 한 주민이 8년 전 치매를 앓던 노모를 위해 동네 주민들과 함께 심기 시작한 구절초가 군락을 이룬 곳이 있다고 합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작은 야산 구릉지가 마치 눈이 내린 듯 온통 하얗게 뒤덮였습니다.
국화과의 구절초가 새하얀 자태를 뽐내며 만발한 겁니다.
은은한 향기에 길을 지나던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발걸음이 멈춰집니다.
[변종신 / 충북 청주시 : 코로나 때문에 꼼짝 못 하고 있었는데 스트레스까지 확 풀렸어요. 너무너무 갑갑했는데 하늘도 좋고 꽃도 좋고 향기도 좋고….]
[정진주 / 세종시 부강면 : 주변 환경이 너무 아름다워서 힐링하고 가는 것 같습니다.]
구절초는 주로 남부지역에서 군락을 이루는데 주로 산기슭이나 풀밭에서 자랍니다.
중부 지방에도 피는 곳이 있지만, 대규모 군락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상황.
하지만 구연승 씨가 충북 청주의 한 농원에 대규모 군락지를 조성했습니다.
8년 전 치매를 앓던 어머니에게 정성을 다하기 위해 어머니가 좋아한 구절초를 심기 시작한 것.
마을 주민 20여 명과 함께 심었는데 그 면적만 해도 6만여 제곱미터에 달합니다.
그동안 들어간 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군락지가 커질 때마다 이제는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저절로 떠오릅니다.
[구연승 / 충북 청주시 현도면 : 올봄에 어머니가 돌아가셨고, 어머니가 고생 많이 하셨는데 주변 분들이 오셔서 좋다고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아직 먼 것 같고 자연 치유할 수 있는 숲을 만들어서 여러 사람이 공유할 수 있는….]
구절초 꽃말처럼 어머니를 향한 사랑으로 하나둘씩 심기 시작한 구절초.
지금은 방역 때문에 관람이 제한되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될 때 시민들에게 완전 개방할 계획입니다.
YTN 이성우입니다.
YTN 이성우 (gentl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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