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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호주 석탄 수입 금지했다가 '역풍', 3배 주고도 못 사 / YTN

2021-10-08 1 Dailymotion

호주에 대한 보복으로 석탄 수입을 금지한 중국이, 다른 나라의 석탄을 싹쓸이할 기세로 사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제 석탄값이 무려 3배나 오른 상황이어서 중국은 단단히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은 올해 들어 남아공에서 400만 톤이 넘는 석탄을 수입했습니다.

남아공은 중국이 석탄을 거의 수입하지 않았던 나라입니다.

중국은 러시아산 석탄도 지난해 대비 수입량을 60% 이상 늘렸습니다.

미국에서는 전년 대비 무려 7배 이상 많은 572만 톤 이상의 석탄을 수입했습니다.

캐나다와 필리핀산의 수입도 급증했고, 멀리 남미 콜롬비아산 석탄까지 3배 정도 더 사들였습니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금지한 뒤부터 다른 나라 석탄을 거의 쓸어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세계 석탄의 절반을 소비하는 중국은 여전히 석탄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다.

발전용 석탄이 모자라 대규모 정전 사태를 빚은 데 이어 공장 가동도 아직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포스코 장쑤 성 공장 관계자 : 전력이 4일 정도 공급이 되다가 다시 일부 제한 돼서 현재 공장 가동률은 약 80% 수준입니다.]

각 발전소마다 석탄의 재고량을 매일 점검하는 비상 상황이 됐습니다.

[루펑 / 광시자치구 팡청강역 화물운송과 : 허산 발전소, 루자이 발전소 등 지역 내 발전소와 석탄 재고량과 사용량, 수입 도착 상황 등을 매일 파악하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국제 석탄 가격은 지난 1년 사이 3배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석탄값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겨울철이 다가온데다 각국의 경제가 점차 살아나 면서 석탄 수요가 더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풍'을 맞고 있는 중국이 결국 호주산 석탄의 수입을 일부 허용하기 시작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입니다.

YTN 강성웅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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