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추석 이후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어서는 등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방역수칙 준수가 절실한 상황인데요.
그런데 해변과 공원은 밤이면 방역지침을 어긴 술판이 벌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장진철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 기자 】
불꽃이 굉음을 내며 하늘로 치솟고, 음악에 맞춰 서로 부둥켜안고 몸을 흔듭니다.
곳곳에는 모닥불까지 피우고, 여럿이 둘러앉아 술판을 벌입니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보다 안 쓴 사람이 많습니다.
경찰이 사이렌을 켜고 해산을 유도하지만, 그 누구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모닥불 다 꺼주세요."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도심 속 공원에서도 술판이 벌어졌습니다.
잔디밭에는 빠짐없이 돗자리가 차지했는데, 2m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림잡아 천여 명, 역시 마스크는 장식품입니다.
식당과 술집이 문을 닫는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