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rpréndeme!

폐업 후 방치 주유소 절반이 토양오염 조사 누락 / YTN

2021-09-17 3 Dailymotion

경영난이 깊어져 폐업한 뒤에 시설 폐쇄나 오염도 조사 등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주유소가 많습니다.

YTN이 전국적으로 조사해보니, 문은 닫았지만 시설은 남아 있는 주유소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토양오염 조사를 제대로 받지 않고 방치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함형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을 닫은 지 10년이 된 경기도의 한 주유소

인적은 사라졌지만, 건물과 장비는 그대로 남은채 녹슨 캐비넷과 사무 기기까지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주유 설비는 거미줄 투성이고, 사용 안하는 주유기 입구에는 새들이 둥지를 튼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2015년부터 5년간 전국에서 폐업한 주유소를 지도에 표시해봤습니다.

경영난이 깊어지면서 주유소 폐업은 꾸준히 확산하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부산을 비롯해 거의 모든 지자체에서 주유소가 줄줄이 문을 닫았는데, 5년동안 1,500곳에 달했습니다.

운영난 끝에 문을 닫는 주유소 역시 토양오염 조사는 필수적입니다.

현행법상 주유소 설치 후 15년간은 5년에 한 번, 이후에는 2년에 한 번 토양 오염조사를 받아 그 결과를 지자체에 제출해야 합니다.

YTN 데이터저널리즘팀이 폐업만 하고, 시설 폐쇄는 하지 않은 주유소 174곳을 찾아, 해당 시설에 대한 오염 조사 기록을 분석했습니다.

이들 방치 주유소 중 절반 가까운 84곳이 정기 토양 오염 조사를 제때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역시도별로 보면 경상남도가 14곳, 전라남도와 강원도가 13곳이었고. 전라북도와 충청북도는 11곳이었습니다.

토양오염도 조사를 받지 않고, 가장 오래 방치된 주유소 10곳을 꼽아보았습니다.

지은지 올해로 29년이 된 한 방치 주유소는 2002년에 마지막으로 정기 토양오염 조사를 받은 뒤 조사 기록이 없다가, 2015년에 폐업했습니다.

10곳 주유소의 마지막 토양 오염도 조사 시점은 13년에서 19년 전이었고, 폐업 시점은 2년에서 13년 전이었습니다. 심지어 정확한 폐업 연도를 알기 어려운 곳도 있었습니다

모두 현재까지도 기름 저장 시설을 제거하지 않은채 방치된 사업장들입니다.

폐업 주유소의 안전 문제와 유류 탱크 폐쇄 점검은 소방서가, 석유 판매관리업상의 폐업 처리는 시군구의 경제과, 토양 오염도 조사 관련 업무는 시군구 환경과가 나눠 전담합니다.

이 가운데 특히 주유소 폐업이 늘면서 토양 오염도 ... (중략)

YTN 함형건 ([email protected])
영상 취재 : 곽영주
영상 편집 : 박재상
그래픽 디자인 : 김경민 우희석 홍명화
리서치 : 최운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10918073447495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