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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앞두고 혈액보유량 '비상'..."주말에 헌혈의 집 찾아주세요" / YTN

2021-09-16 1 Dailymotion

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귀성·귀경을 이유로 헌혈이 크게 줄어드는 명절을 앞두고 있습니다.

시민들 도움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만큼 적십자사는 헌혈의 집을 연휴에도 열어두겠다는 계획입니다.

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역 근처 헌혈의 집.

주변 직장인이 올 법한 점심시간에도 대기실은 썰렁합니다.

헌혈 의자는 대부분 비어있고, 오전 헌혈자가 세 명뿐이라 혈액 보관함 바닥은 훤히 보입니다.

유동인구와 함께 헌혈도 크게 줄었습니다.

거리두기 4단계 이전 하루 평균 60명씩 방문하던 헌혈자 숫자는 45명으로 20% 넘게 감소했습니다.

헌혈이 많이 부족한 날엔 간호사들이 자원해 부족한 양을 채우기도 합니다.

[박정자 / 대한적십자사 헌혈의 집 강남 센터장 : 재택근무가 많아 센터 방문하는 회사원이 준 걸 느껴요. 헌혈자가 없을 땐 직원들이 직접 헌혈에 참여하기도 합니다.]

단체헌혈도 사정은 마찬가지.

4차 대유행이 번진 뒤 만7천 명의 단체 헌혈 예약이 취소됐습니다.

기업이나 학교 헌혈이 자취를 감춰 지역 혈액원 버스 절반이 쉬는 때도 있습니다.

[박형준 / 대한적십자사 서울동부혈액원 헌혈개발팀 : 그냥 차량이 안 나가고 직원들이 회사 안에서 일하게 되죠. 운영할 때도 예상 실적에서 60% 정도 달성하는 추세입니다.]

혈액 보유량이 적정량 5일분에 한창 못 미쳐 관심 단계가 발령된 와중 코앞에 다가온 명절은 악재입니다.

귀성·귀경으로 헌혈은 주는데 병원에서는 혈액을 계속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지난 연휴들처럼 이번에도 혈액보유량이 크게 줄까 봐 우려됩니다.

[김대성 /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수급관리팀장 : 3일분 이하로 줄게 되면 의료기관에서 원하는 혈액량을 공급을 못 할 수 있어요. 대량 수혈이 필요한 경우 환자가 원하는 양을 못 드리는 경우도 있죠.]

대한적십자사는 추석 이전 주말 이틀 동안 헌혈의 집 142개소 가운데 90여 곳을 열어 혈액 확보에 힘쓸 계획입니다.

헌혈 시설마다 소독과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만큼 감염 걱정을 덜고 방문해달라고 거듭 호소하고 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YTN 정현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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