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 씨는 언론에 제보한 이후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났죠.
왜 대선을 앞둔 시점에 국정원장이 조 씨를 만났느냐, 누구와 동석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 밝혀라, 이게 국민의 힘과 윤석열 캠프 측 주장입니다.
조씨는 박원장과의 만남에 배석자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전형적인 물타기라고 반박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검찰의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은 손준성 검사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 사이 관계가 아니라 제보자 조성은 씨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의 특수한 관계라며 공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조 씨가 인터넷 매체에 제보한 후 보도가 이뤄지기 3주전인 지난달 11일 왜 박 원장을 만났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일반적으로 아는 사이가 아닌 매우 특수한 관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긴밀하게 이외에도 여러차례 만났을 것으로 충분히 추정할 수 있습니다."
윤석열 캠프는 조 씨가 박 원장의 정치적 수양딸이라며 '박지원 게이트'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제원 / 윤석열 캠프 총괄실장]
"두 사람이 이 시점에 만나 무엇을 논의했는지는 삼척동자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또 공수처가 국정원장 선거개입 의혹을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 원장과 조 씨가 얼마나 자주 만나고 통화했는지 8월 11일 만남에 동석한 사람은 없는지 밝혀야 한다는 겁니다.
정치공작진상규명특위를 본격 가동한 윤석열 캠프는 내일 박 원장을 국정원법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계획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고발 사주 의혹'을 덮으려는 시도라고 일축했습니다.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과정에 전혀 관여한 바 없는 국정원장까지 끌어들여 황당한 물타기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민주당 대선주자들도 "아무데나 공작 딱지 붙인다"며 윤 전 총장과 국민의힘 주장을 비판했습니다.
조성은 씨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식사 자리에 동석자는 없었다"며 "박지원 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너무 거창한 관계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이재근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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